메트로폴리스 서울은 1960년대부터 개발 주도의 주택 정책과 대형 건설사들이 주거의 형태와 삶의 방식을 강제하는 기형적 시장이었습니다. 공감은 이 같은 개발 담론에서 벗어나 서울의 구도심(舊都心)을 중심으로 땅과 공간이 품고 있는 본질적 가치에 귀 기울이는 건축에 집중합니다. 아담주택 적은집(積恩集)은 땅이 품고 있는 맥락, 공간에 담고자 하는 이야기가 교차하는 장소로써 집의 가치를 복원하는 데 힘쓴 공감 고유의 프로젝트입니다. 기존의 문법에서 배제되었던 다양한 형태의 땅, 건축물에 특유의 상상력을 불어넣어 가능성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주거 경험을 만들어갑니다. 개별 공간을 다양한 맥락으로 조망해 건축 외연을 확장하고, 대안적 도시 주거 모델, 빈집 마을, 건축학교, 출판 등 다양한 형식 실험을 통해 큰 틀의 도시재생 활동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